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이제훈이 균역법을 밀어붙이려는 한석규의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비밀의 문’에선 이선(이제훈)이 균역법을 추진하려는 영조(한석규)의 뜻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조는 어머니의 묘소에 아들 이선을 데리고 가 무수리에게서 태어난 본인의 출생에 대한 고뇌를 이야기 하며, 균역법은 본인이 제정하여 반포하고 싶다고 그때까지 기다려주면 안 되겠느냐고 애절하게 말했다.
이에 이선은 "아버님을 성심성의껏 보필하겠습니다"며 수락을 했다.
그러나 균역법을 제정하기에는 양반들의 반대가 아주 심했다. 유생들과 양반들은 영조 앞에서 시위를 하며 절대로 균역법을 시행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천한 백성들과 한 묶음으로 엮일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영조는 분노를 터트리며 자리에 주저앉고, 세자 이선은 “그대들의 오늘을 기억하겠다. 그대들의 이기심을 내 똑똑히 기억하겠다. 아집과 이기심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동궁전에 돌아온 이선은 "친구가 죽었어도 모른 척 할걸, 지담이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해도 모른다 할 걸, 맹의도 거짓이라 하고 말 걸"이라면서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