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제 만나자"… 세월호 희생 학생 아버지 암 투병 끝 아들 곁으로

2014-10-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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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암 투병 끝에 아들 곁으로 떠났다.

28일 유가족들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고(故) 인태범 군의 아버지 인병선 씨가 최근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하다 지난 26일 별세했다.

인씨는 세월호 참사 뒤인 올 6월께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인씨의 장례는 안산 한도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인병선 씨의 유족은 "태범이를 잃고 힘들어하다 몸이 안 좋아져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었다"고 밝혔으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측은 "세월호 사고 후 극심한 스트레스가 인씨의 사망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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