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일본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 역시 처음 출전한 일본시리즈에서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일본시리즈 최초의 한국인 선수간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둘째 타자를 2루수 직선타로 각각 잡은 후 셋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한신은 6-2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으나, 팀이 치른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팀은 7경기에서 6승1무를 개록했고, 오승환은 4세이브를 올려 팀의 연승행진에 공헌했다.
이대호는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6회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26일 오후 6시15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