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가 치약 제품 3065개 가운데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치약은 전체의 40.9%인 125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치약 328개 가운데 타르색소를 사용한 제품은 135개(41.2%)였다. 이 가운데 발암성 등으로 미국에서 1976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 적색2호 타르색소를 사용한 어린이 치약도 43개나 됐다.
천식 유발, 발암성,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색4호, 녹색3호 등의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치약도 각각 271개, 99개로 확인됐다. 녹색3호는 발암성, 면역계 독성 등을 이유로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치약에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식약처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