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외수지역팀 소속으로 2년 만에 고객만족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받았습니다.”
21일 안경진 삼성화재 철원지점 설계사는 한번도 꿈꾼 적 없는 일에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설계사는 철원 토박이로 군 전역 후 아버지와 함께 군 부대 앞에서 가업인 재봉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적게는 1000원 많게는 3500원의 가격을 받으면서 5개월 동안 2만벌의 군복에 명찰을 달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초반에 크게 내키지 않았다. 안 설계사는 “서른도 안된 나이에 보험 영업을 한다는 것에 막연히 반감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어머니 뜻에 따라 삼성화재 의정부 지역단에 전화를 걸어 입사를 결정했다.
안 설계사는 입사를 위한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도전 의식이 솟아난 것이다. 안 설계사는 그 도전 의식을 29개월째 이어갔다. 그 바탕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반장이나 전교회장을 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2년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2년만에 고객만족대상에서 루키브론즈 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는 “나를 믿고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에 대한 책임감, 의무감 같은 게 생겼다”고 말했다.
안 설계사는 보험 영업에 인생을 걸었다. 그는 “이 일을 70세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마음가짐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지가 그를 철원의 외수지역이라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루키 브론즈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안 설계사는 “어떤 고객은 매일 찾아가서 아침인사를 하기도 했고, 술에 취한 고객의 대리운전을 해준 적도 있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면서 기다리면 언제나 큰 보상으로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안 설계사는 보험 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목숨을 걸고 도전해볼 의지를 가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