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 미움과 원망과 분노로 얼룩진 마음속에서 용서를 꺼내는 시간,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으며 자존감을 찾는 시간을 제공한다. 살기에 바빠 우리가 미처 챙기지 못한 시간들이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의 제목은 김재진 시인이 20여 년 전에 썼던 시 제목에서 빌렸다.
"하루는 길지만 일주일은 짧고, 한 달이나 일 년은 그보다 더 짧게 느껴진다. 어느새 일 년이 가고, 어느새 인생의 시계가 황혼을 향해 움직일 때 정말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정말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를 토닥거리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날이 내겐 정말 얼마나 남았을까? "(본문 중에서)
한 편의 글마다 시와 잠언을 녹여내 완성시킨 160여편의 글이 담겼다.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