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총리 "생활주변 안전, 자치단체 책임의식 중요"

2014-10-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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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사고, 유명 달리한 분들 애도·부상자 신속회복에 진력"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경기도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해 "생활주변 안전문제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으로 일선 자치단체의 관리와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에서 보듯이 안전위해 요소는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고, 그 양상도 대단히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아울러 "(판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관계기관은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재난안전 관련 법령상의 미비점을 파악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보완대책을 강구하라"고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경기도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해 "생활주변 안전문제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으로 일선 자치단체의 관리와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DB]


정홍원 총리는 "그동안 정부와 자치단체, 민간부문의 총체적 안전점검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안전점검상 보완해야 할 부분을 조속히 발굴해 점검에 임하도록 하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특히 안행부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환기·배기구와 채광시설 등 유사 시설의 관리 실태와 위험요소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사흘간 각종 사고와 재난에 대비한 안전한국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각자의 영역에서 안전규칙 준수와 시설·장비 점검, 사고시 행동요령 숙지와 피난·구조훈련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안전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일정과 관련해 정 총리는 "국회는 '세월호법 TF'를 운영 중이고 정부조직법과 소위 '유병언법'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극 협력해서 10월 중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국회 국정감사 이후 시작될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여당은 물론 야당과 각 상임위에 대한 접촉 기회를 확대해 중점법안과 예산사업을 수시로 설명하고 중요한 안건은 당대표 등 지도부에도 이해와 협조를 구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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