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21일 국회에서 광물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의원이 “(광물자원공사가) 볼레오 동광 개발사업 관련 컨소시엄사인 SK, 현대하이스코, 일진 등이 미납한 4200만달러(420억원)를 대납하고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부 의원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멕시코 볼레오 동광 개발사업 투자구도 변경 및 투자비 증액’ 관련 이사회에서 한국 컨소시엄사들의 투자비 증액 미승인에 대비해 투자비 한도를 9억7100만달러에서 10억1300만달러로 4200만달러 증액했다.
부 의원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SK, 현대하이스코, 일진 등이 투자하기로 했다가 투자금을 내지 않은 것을 광물자원공사가 대납해준 것”이라며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볼레오 사업의 경제성을 부정적으로 봐 민간 기업들이 투자비를 미납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을 함으로써 공사의 경영능력이나 자원 개발 능력,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손해 보는 가치가 있다”고 하며 추가 투자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 의원은 “볼레오 사업에 대해 광물자원공사 스스로 확신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광물자원공사는 볼레오 사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