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케이사인이 15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는 11월 11일 코스닥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해 한 차례 좌절을 겪고 재도전에 성공한 케이사인은 창립기념일에 맞춰 코스닥에 가게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케이사인은 창립일이자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에 맞춰 창립행사와 코스닥 상장 기념행사를 함께 준비중이다.
합병가액은 2200원, 합병비율은 1대 9.1995455이다. 합병등기일은 10월 27일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11월 11일이다. 총 발행주식수는 5852만4235주, 합병 후 자본금은 약 59억원, 시가총액은 1288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케이사인은 지난해 5월 9일 코스닥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미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동종 업계 경쟁사인 필리아아이티와의 형사 고소사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케이사인은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건에 대해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부장 김오수)에 의해 진행됐던 재기수사가 지난 8월 무혐의로 최종 결론이 났다.
케이사인은 지난 9월 케이비(KB)제2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하며 코스닥행을 확정지었다. 이후 케이사인의 코스닥 행은 급물살을 탔다.
이번 케이비제2호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해 케이사인에는 약 157억원의 자금이 확보된다. 확보된 자금은 연구개발, 전국 지사 설립, 시설투자, 기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사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98억, 영업이익 25억,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0%, 32% 성장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 요인으로 “전방 시장 성장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 파보아이(PAVOEYE), 시스템계정관리 카모스(KAMOS) 등 신규 제품 매출 또한 가시화 되기 시작,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승락 대표는 “향후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시행으로 향후 DB암호화 사업 및 개인정보뱅크 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유지보수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빅데이터 분석, 계정·접근통제, 개인정보뱅크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DB암호화 사업과 함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1위의 정보보안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