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13년 12월 이후 보안솔루션업체 케이사인 주식 14만주를 1주 평균 7000원씩 총 9억8000만원에 매수했다.
이에 비해 케이사인은 상장 후 주가가 2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2만원으로 잡았을 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8억원에 달한다. 원금을 빼고 18억2000만원이 남는 것이다.
케이사인은 애초 직상장을 준비했으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케이사인과 KB스팩은 합병비율은 약 1대 9.20이며, 합병가액이 2200원이다. 2200원에 9.20을 곱하면 1주당 값이 약 2만200만원에 이른다.
케이사인은 개인정보보호법 강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상장 이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쪽 평가이익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흑자로 돌아서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12~2013년 누적 영업손실이 약 150억원에 달했다.
이정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과장은 "케이사인이 상장 불발로 저평가됐을 때 장외시장에서 적극 매입했다"며 "정부가 보안 강화를 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만큼 케이사인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