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강업체, 한국·터키산 API용접강관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2014-10-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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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아메리칸 캐스트 아이언 파이프 등 미국 철강업체 8개사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터키산 API 용접강관의 덤핑수출과 불법보조금 지급을 주장하며 미 상무부(DOC)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상계관세를 제소했다고 밝혔다.

API 강관이란 미국 송유관협회의 품질규격 철강재로 극한지나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원유 수송에도 손상이 없는 고급 파이프 소재다.

고유가 및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 건설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API강관 최대시장인 미국은 최근 세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

조사대상 한국 강관업체는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양제철 △세아제강 △창원벤딩 △EEW코리아 △휴스틸 △한국주철관공업 △미주제강 △넥스틸 △풍산 밸리녹스 △삼강엠엔티 △스틸플라워 등이다.

제소업체들은 한국산 API강관의 덤핑 수출로 인해 관련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58.83~221.54%의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지원, 산업은행의 단기대출지원 등을 이유로 상계관세를 제소했다. 제소업체들은 한국 API 용접강관 제조 및 수출업체들이 약 11개의 불법 정부보조금 프로그램으로 인해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는 통상적으로 제소장 접수 후 20일 내로 상무부(DOC)의 반덤핑·상계관세 조사개시 여부를 발표하며, 구체적으로는 11월 5일경으로 예상된다. 또한 ITC의 조사 산업피해 예비판정은 늦어도 11월 말경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의 예비판정은 상계관세는 2015년 상계관세는 2015년 3월 15일경, 반덤핑은 같은 해 5월 14일경에 내려질 전망이며, 최종판정은 각각 5월 29일, 9월 26일로 예정됐다. ITC의 최종판결은 상계관세는 2015년 7월 13일, 반덤핑은 11월 10일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이번 제소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가 수집되는 대로 수시로 송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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