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 애플은 16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연말을 맞아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새 모델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동시에 발표했다.
‘아이패드 에어2’는 기존 기종보다 얇고 처리속도가 빠르다. 또 지문인식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필립 실러 애플 마케팅 총괄은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PC"라고 소개하면서 지문인식기능과 반사 방지 스크린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앤드 디스플레이 ‘5K 레티나’를 탑재한 PC '아이맥(iMac)'의 새 모델을 발표하면서 아이맥의 새 기본OS인 요세미티(Yosemite)도 선보였다. 아이맥 가격은 2499달러다.
애플은 이번 발표회에 앞서 발표한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 ‘애플페이’ 서비스를 2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추가로 5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또 팀 쿡 CEO는 웨어러블 손목형 시계 ‘애플워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아이패드 에어2’ 등 신제품 발표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 조사회사 가트너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인상깊게 본 것은 아이맥에 탑재된 5K레티나뿐”이라면서 “그 이외에는 아이패드가 이제까지 보여 준 점을 개선한 데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고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쇄신이 필요하고 이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2015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12인치 대화면 아이패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