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대형마트 체인업체인 코스트코(Costco)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최근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한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스트코가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글로벌(天猫國際)에 온라인 매장을 개설,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고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15일 보도했다.
짐 머피 코스트코 부사장은 "중국 소비자의 수입제품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면서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을 파트너로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코스트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트코가 티몰글로벌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물류 및 재고비용을 경감할 수 있어 이것 역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11일,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를 앞두고 10조원 매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솔로데이에 알리바바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과 티몰을 통해 6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코스트코의 티몰 입점 역시 솔로데이 매출 증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코스트코 외에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 등 20여 국가 및 지역의 유명 기업이 티몰글로벌에 입점한 상태로 현재 티몰은 '글로벌 인기 수입제품이 몰려온다'는 문구와 함께 수입제품 50% 세일행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