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이날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방사청에서 제출한 자료와 다수의 제보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통영함 군납비리 관련 회사를 중심으로 전직 해군총장과 방사청 팀장 등 해사 출신 고위 간부들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A사의 해군 담당 김모 부사장(예비역 대령)은 해군 조함단 사업처장 출신으로 해사 동기인 정모 전 해군참모총장과 자주 어울려 군납 관련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특히 (김 부사장은) 통영함 관급장비 납품과 관련해 해사 후배인 당시 오모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 송모 상륙함사업팀 중령, 최모 상륙함사업팀 중령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은 "통영함 탑재장비 중 장비 손실로 입고 지연 등의 문제를 일으킨 발전기와 엔진을 152억원어치 납품한 STX엔진은 지난 2008년 정 전 총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영세한 요트업체에 광고후원금 명목으로 7억원을 지급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며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군 출신 간부들이 STX계열사(조선해양 6명, 엔진 11명)에 대거 취업해 특혜 입사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