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국정감사 폐지 주장 공무원노조 중단해야"

2014-10-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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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국정감사 폐지를 요구하는 공무원 노조의 행동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오늘 시청에 들어서며 깜짝 놀랐다. 공무원노조 서울시 지부에서 국감을 폐지하라고 주먹질을 하며 주장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는 이날 국감 시작 전부터 시청 앞에서 지자체에 대한 국정감사제도의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 의원은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국감을 하겠다는데 폐지하란 구호가 웬 말이냐"며 "국감은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와 함께 국민의 여망을 담아 만든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노조 서울시 지부는 헌법 부정하는 것이냐. 지방사무를 왜 국회의원들이 감사하느냐고 말하는데 기본을 모르는 소리"라며 "국민 세금이 들어간 곳은 모두 국감 대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무원노조 서울시 지부는 치외법권 지역인가. 서울시 공무원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지 않느냐. 이것은 노조 이기주의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의원도 "지방에 국감을 가면 왜 지방까지 국감을 왔느냐, 국감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항의시위가 있었다"며 "서울시 노조가 그런 시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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