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마포갑)은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를 주변시세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특혜매각이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를 재단 측에 감정가인 232억원에 매각할 예정으로, 이는 인근지역 공시지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의 감정가가 ㎡당 210만원에 해당하는데, 국토부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기념관 바로 옆 지번이 400만원이며 같은 DMC 내에 있는 MBC 자리의 경우 700만원에 달하고 실거래가로는 910만원 정도라고 노 의원은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정치적 이념 논쟁 빈발 시 당초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와의 화해라는 뜻이 퇴색한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토지가격은 감정평가법인이 해당토지의 용도지역, 지리적 위치, 토지형상, 주변환경, 이용상황 등 여러 제 요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결정한 것으로 일대일 단순 비교를 통해 헐값이나 특혜를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해당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인 반면 MBC 부지를 포함한 DMC지역은 상업지역으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