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사 지배구조 형식적 운영…견고하게 갖춰야"

2014-10-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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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4일 국내 금융사의 지배구조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기관 스스로 치밀하고 촘촘하게 규정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KB금융 사태로 본 위기의 한국금융: 현주소와 발전방향' 축사를 통해 "금융업이 주주 가치를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사 내부에서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견고한 지배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사의 건전성과 경쟁력,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사외이사와 이사회 등이 제도의 본래 취지대로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배구조 문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정부는 '최소한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금융사 스스로 각자의 성장경로와 조직문화 등에 적합한 최적의 지배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이 저수익·저성장 정체상태, 국민들의 불신, 금융규제 개선 등 3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기술금융을 통한 자금중개, 새로운 시장 개척, 튼튼한 지배구조 구축, 금융규제 개혁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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