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서울 지하철 2대 중 1대 노후차량

2014-10-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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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메트로 보유 지하철 1954량 중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된 노후 전동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메트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메트로 보유 호선별·연도별 전동차 도입현황 및 사용연수' 자료에 따르면 20년 이상 노후 전동차는 총 1112량으로 전체 보유 전동차 1954량의 절반이 넘는다.

노후 전동차의 현황을 호선별로 살펴보면 △1호선 64량 △2호선 480량 △3호선 150량 △4호선 418량으로, 2호선을 운행 중인 전동차의 노후화가 가장 심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노후 차량이 최장 15년 이상 사용연장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말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노후 전동차량 89년식(사용연수 25년) 142량, 90년식(사용연수 24년)126량 등 총 268량을 진단한 결과 1호선 15년, 2호선 5~6년, 3호선은 5년 연장사용 판정을 받았다.

차량 노후화로 인해 지하철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2건에 불과한 사고가 2014년에는 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노후차량 운행이 가장 많은 2호선의 경우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임수경 의원은 "현행법상 지하철 차량의 내구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후화된 차량운행에도 불구하고 제재수단이 없다면서 안전을 위한 규제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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