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어스름 해가 지기 시작한 밤 7시께 1136호선를 통과한 관광객 박모씨는 “목숨걸고 도로에서 탈출했습니다”라고 긴장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는 “깜깜한 도로에 곳곳 공사 현장 장애물까지 위험천만이었다. 10여㎞를 가는 동안 가로등 하나 없고 간간히 마주오는 차량과 느낌으로만 운전했다” 며 “중앙분리대도 불분명해 역주행하기도 했고 안내표지판은 어두워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햇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 중간 구간 막아논 울타리에 차가 충돌할 뻔 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 상황을 찍어논 현장을 보여줬다.
다음달 19일 준공 예정인 10.22㎞ 구간의 1136호선은 왕복 4차선으로 최근 두 차례의 교통사고를 유발한 적이 있으나, 다행히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박씨는 “한밤중에 이 도로를 가봐라. 그래서 처음 접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운전이 어떨는지 평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면서 자칫 공사가 완료된 것처럼 보였다. 쭉 뻗은 신작로였다.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