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9일 보건당국은 전날 국내 입국 과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 검사를 받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남자아이는 에볼라가 아닌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 환자에게서 감기의 원인병원체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에볼라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인후염, 기관지염, 결막염, 편도염 등을 일으키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다. 어린이 고열 감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남아가 입원한 격리병원에 검사 결과를 통지해 주치의가 치료하는 데 참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볼라 감염 의심을 받은 환자는 에볼라 발병국가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국적의 생후 17개월 남아다. 지난 6일 가족과 함께 시에라리온을 출국해 8일 오후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입국 후 검역과정에서 38.3도의 고열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