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위 과정인 EPCBA 체결은 김낙회 관세청장과 쿠니오 미쿠리아 WCO 사무총장이 서명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 교육생 선발, 강사진 구성 등 양 기관 협력이 담겼다.
운영비는 관세청이 지난 2011년부터 WCO에 조성한 세관협력기금(CCF-Korea)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내년 상반기부터다.
CCF(Customs Cooperation Fund)은 개도국의 세관 현대화 지원을 위해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자발적으로 운용하는 기금이다.
WCO는 2000년부터 일본 관세당국과 공동으로 개도국 관세청 직원 대상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와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정책 결정자인 고위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교육 과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원활화 및 안전 확보, 세입증대 등 개도국이 당면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대상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