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수술환자, 2개 항암제 병합치료 권고

2014-10-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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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김태원·홍용상 종양내과 교수팀이 직장암 환자의 경우, 두 가지 항암제를 병합해 투여하는 보조항암요법이 단독 항암요법보다 생존율은 높이면서 재발 위험도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연구팀이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직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직장암 2기와 3기 환자 321명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체 대장암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직장암은 골반 안쪽 깊숙이에 있어 수술이 쉽지 않고 수술 후 수술 부위 근처에서 재발하는 국소재발이 결장암에 비해 많다.

따라서 직장암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거쳐 수술을 하고, 수술 후에는 다시 보조항암치료를 받는 게 관례였다.

연구팀은 국내 6개 대학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단독 보조항암요법 환자 161명과 병합 보조항암요법 환자 160명의 예후를 3년간 비교 관찰했다.

이 결과 3년 동안 재발없이 생존한 비율이 병합 보조항암요법에서 72%로 단독요법(63%)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았다. 또 3년 전체 생존율에서도 단독요법(86%)보다 병합요법(95%)에서 우수했다.

홍용상 교수는 "병합 항암치료의 생존율 개선과 재발 감소효과를 최초로 입증함으로써 직장암 수술 후 표준 보조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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