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4% 오르며 4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8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1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은 세종시(0.48%)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0.15% 올랐다. 제주(0.29%)와 대전·대구(0.25%), 부산·경북(0.1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대전 유성구(0.53%)가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으로 전국 230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지인 거래가 증가한 세종시를 비롯해 충북 옥천·제주 서귀포(0.38%), 대구 달성(0.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양 일산(-0.18%) △인천 동구(-0.11%) △경기 김포·인천 계양(-0.10%) △고양 덕양(-0.08%)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지역별로는 모든 용도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주거(0.18%)·계획관리(0.13%)·공업(0.11%)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15%)·상업용(0.13%)·전(0.11%) 순으로 올랐다.
지난달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4403필지(1억3507만㎡)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5878필지(1억2420만2000㎡)로 1년 전보다 13.4%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토지거래량 누적치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고, 최근 3년 평균 거래량보다도 26.2% 상승하는 등 토지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