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개혁모임 '아침소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대책위가 해산하고 여야 합의를 따르겠다고 선언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나 유족을 위해서나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책위가 그동안 유족을 위한 게 아니라 사실상 좌파를 대변한다는 인식이 강했고 이걸 스스로 자초했다"며 "그래서 대책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좌우 프레임에 빠져서 국민적인 호소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막말, 유가족대책위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유경근 대변인의 사실왜곡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대책위가 오히려 유가족에 대한 국민적인 동정심을 앗아가고 있다"며 "(대책위가) 강경좌파에 묻어가고 정직하지 못해서 국민 평가가 최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