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또 다시 잡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8강 축구 한일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1998년 태국 방콕 대회까지 A대표팀 경기로 치러지다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한국은 규정이 바뀐 이후 이번에 처음 축구 한일전을 치뤄 승리를 따냈다.
역대 전적은 앞서지만 축구 한일전은 항상 어려운 경기를 반복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본선에서 일본과 처음 만난 한국은 1대0으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970년과 1978년 나란히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을 만나 승리해 일본의 자존심을 꺾었다.
한국의 패배는 1982년 뉴델리 대회가 유일하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에서는 황선홍과 유상철이 미우라, 이하라 등 일본의 축구스타를 누르고 명승부를 연출하며 승리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는 최용수가 혼자 두골을 몰아넣으며 2대0으로 축구 한일전에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