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국면 본회의 D-1…국회 농해수위·산자위 가동

2014-09-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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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9월1일 정기국회 개회를 알리는 본회의가 열렸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계류 안건 처리를 약속하며 지난 26일에서 30일로 연기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야는 본회의 하루 전인 29일 협상조차 재개하지 못한채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또다시 이날 본회의는 여당 단독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법 '2차 합의안'을 수용하거나 본회의에 야당이 조건 없이 들어와 안건 처리에 협조해야만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협상을 다시 시작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전날 밤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일부 강경론에도 불구하고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에 의견이 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내 강경파가 의총에서 완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면 30일 본회의는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대치 정국 속에서도 이날 쌀 관세화 협상을 다루는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수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열린다.

두 위원회 모두 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긴급한 현안에 한해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여한다는 새정치연합의 방침에 따라 전체회의가 소집됐고 여당인 새누리당도 야당의 소집 요구에 동의했다.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의 일부 상임위 활동 참여가 국회 의사일정 복귀를 위한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낙관론도 나온다.

여야는 이날 농해수위·산업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정부 당국으로부터 쌀 관세화 협상 상황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문제점이 있는지 따져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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