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4명 사망... 유독가스로 수색 지연

2014-09-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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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가노현 경찰은 28일 나가노현(長野県)과 기후현(岐阜県) 경계에 위치한 온타케산(御嶽山) 분화로 등산로와 산 정상 부근에서 31명이 심폐정지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 4명을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온타케산 분화 현장 부근은 계속해서 유독가스가 발생해 수색활동은 이날 오후 2시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관계부처의 재해대책회의를 ‘비상재해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온타케산 분화는 마그마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 수증기폭발이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화쇄류(火砕流)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분화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며 화쇄류가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현시점에서 대규모 분화가 일어날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당국에 따르면 나가노현, 기후현 합쳐 약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산 속에 피난했던 등산객과 종업원 등은 모두 구조돼 하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 정상 부근에는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이 27명 남아있으며 경찰과 소방, 자위대는 29일 아침에 구조를 재개해할 방침이지만 유독가스로 인한 2차 피해로 인해 상황을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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