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화산 분화…최소 8명 등 부상자 다수 발생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일본 기상청은 27일 오전 11시53분께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御嶽山, 3067m)이 분화하면서 대량의 화산재가 분출됐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의 구조요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후 2시30분 현재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국토교통성 주부(中部)지방정비국이 현장 주변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화산재가 남측 사면을 따라 3km 가량 흘러내린 영상이 찍혔다.

일본 정부 당국은 상황에 따라 이날 저녁 나가노, 기후, 야마나시(山梨) 각 현의 일부에서 화산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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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타케산은 높이 3063m. 복합성층 화산으로 겨울에는 두터운 눈으로 덮인다. 일본에서는 그 높이와 대중적인 성산(聖山)이라는 점에서 후지산(富士山) 다음으로 손꼽히는 관광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