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가 지난 26~28일 ‘효’를 주제로 펼쳐진 시 대표 축제 ‘2014 정조 효 문화제’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황리 마쳤다.
이번 축제는 ‘효행(孝行)으로 효행(孝幸)을 이룬 오늘은 기쁜 날이다’이라는 주제로, 정조대왕의 ‘효’ 정신이 깃든 융·건릉 및 용주사 일원에서 진행됐다.
둘째인 27일에는 ‘정조 효 문화제’의 백미이자 정조대왕의 백성에 대한 애민사상을 그대로 재현한 ‘격쟁’이 동부출장소에서 열렸는데, 많은 시민들이 화성시 미래와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만들기 위해 채인석 시장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2014 정조 효 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재현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인을 공경하고 효를 베풀었던 조선시대‘양로연’을 재현한‘양로연의 속의 백수연’ 을 비롯해, 종묘가 아닌 능에 직접 행차해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낸 ‘산릉제례 어가행렬’,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와 어머니 헌경황후를 모신 융릉을 찾아 올린 제사 ‘융릉제향’이 재현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진행된 ‘효 인문학 콘서트 - 불효자 입장가능’은 젊은 세대에게 ‘효’의 실천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정조 효 문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전 세대가 화합을 이루는 축제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