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고의 결혼' 배수빈이 진상, 밉상, 화상 삼박자를 갖춘 모습을 보였다.
27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에서 배수빈은 뉴스앵커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자원봉사 여대생과 스캔들에 휩싸여 낙선하고 뉴스룸 복귀를 시도하는 조은차 역할을 맡았다.
가부장적인 마초의 모습이 다가 아니었다. 성공에 도움이 되는 상사에게는 처세술을 십분 발휘했다. 특히 방송국 사장과 방송국광고주에게 비위를 맞추는 모습은 가히 사회성 120%라고 할 정도로 능수능란했다.
이처럼 가부장적인 모습과 권모술수에 능한 특성이 결합해 탄생된 '신종마초' 조은차 캐릭터를 배수빈은 영화 '26년', 드라마 '비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으로 정면돌파 할 예정이다.
그동안 젠틀남 이미지를 쌓아왔음에도 이런 위험부담이 큰 캐릭터를 맡은 이유에 대해 배수빈은 "우리 사회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위트 있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유머 속 휴머니티와 페이소스가 녹아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결혼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반문하며 멜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소진, 조은지, 장기용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3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