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드론(Drone)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용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그간 접근이 곤란했던 지역의 설비점검 및 대규모 설비피해 현황 파악 등 다방면에 용이하게 쓰일 전망이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사업소 설비진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무인 항공진단장비 현장적용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현장적용 시연을 참관하고, 향후 장비 활용방안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또 무인비행체에 장착하는 카메라는 고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 또는 실화상 캠코더를 교체 장착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3축 제어 짐벌(gimbal)을 장착해 설비진단을 위한 최적의 화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은 향후 무인 항공진단장비를 통해 접근이 곤란한 해월철탑, 산악지역 등의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대규모 재해재난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피해 현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한 신속한 복구 등 설비피해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은 무인 항공진단장비를 내년부터 전국 사업소에 확대 적용해 설비진단의 과학화 및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