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관 "재특회 몰라" 대답에… 외신기자들 '맹비난'

2014-09-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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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일본 경찰을 지휘하는 공안담당 장관이 외신기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최근 야마다니 에리코 공안담당 장관이 참석한 외신기자회견에서는 비난성 질문이 빗발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외신기자는 "UN과 미 국무성, 당신이 지휘하는 일본 경찰도 재특회를 혐오 범죄 집단, 문제 집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야마다니 에리코 공안담당 장관이 "어떤 단체인지 몰랐다. 특정 단체에 대한 평가는 적절치 않다"며 어물쩍 넘기려 하자, 질문은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또 다른 외신기자가 "재특회를 잘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태도인가?"라고 물었고, "UN이 문제 삼고 있는 단체조차 잘 모른다면 경찰을 지휘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야말로 사임 사유가 되는 것 아닙니까?"라는 질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야마다니 에리코 공안담당 장관은 "(재특회와 반대 단체) 사이에 폭력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엉뚱한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총리가 재특회 간부와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차별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국제사회의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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