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위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민주주의 현황을 현지 전문가들의 관점을 통해 이해하면서 이를 통해 개별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불안전성과 지체의 원인을 비교 분석한다.
민주주의가 완전히 제도화 되었다고 인정되는 일본에서는 아베정권의 우익화가 동북아시아에 불안을 야기하고 재특회와 같은 넷우익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이 인종주의적 경향마저 보이면서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마저 급격히 우익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으로 국제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안착된 일본의 민주주의마저도 위기를 맞게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속적인 정정불안과 시위로 인해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나타나고 있고 재스민 혁명 이후 민주화의 봄을 맞이했던 시리아에서는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는커녕 내전의 심화로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민주주의 연구자·활동가를 초빙하여 개별 국가들이 처한 역사·문화적 그리고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개별 국가들의 경험을 비교 검토해 아시아 민주주의의 가능성과 한계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