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중국을 처음 방문해 한·중 철강 협력방안과 철강산업 발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와 중국금속학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한국과 중국 간 철강산업의 공동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미래 철강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어 중국금속학회 인사를 만난 권 회장은 중국 철강업의 당면 과제와 철강 제조기술의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권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포스코 관계사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현지법인에서 진행하는 사업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중국시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영원히 공존할 경쟁상대이자 협력자임을 인식하고 미래사업 개발을 고민해야 한다”며 “현지 채용 직원 역시 포스코 직원으로서 긍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파견 포스코 임직원이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권 회장은 포스코차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중기 경영계획을 점검했다. 권 회장은 임직원에게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마케팅과 연계한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도전적으로 추진해달라”며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거점법인으로서 중국 투자법인에 대한 재무·인사노무·교육 등을 높은 수준에서 지원, 생산법인과 가공센터 등이 본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고급강 판매 확대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권 회장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베이징 포스코센터 건설현장에도 들러 공사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준공일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공사를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 시내에서도 한국인이 밀집해 거주하는 왕징 지역에 지상 25층과 33층, 2개동으로 문을 여는 포스코센터는 중국에 진출한 포스코와 그룹사에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