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포스코다운(Posconality)’ 재능기부에 적극 참여를”

2014-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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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다운(Posconality)’ 재능기부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다운(Posconality)’은 권 회장이 ‘포스코’(Posco)와 ‘국적’(nationality)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
권 회장은 최근 패밀리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 “포스코는 2003년 포스코봉사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회사 이미지를 높여왔다. 그 결과 벤틀리대 라즈 시소디어 교수는 그의 저서 ‘깨어 있는 자본주의’에서 포스코를 구글·스타벅스·코스트코 등과 함께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꼽고 있다”면서 “칭찬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이 인정을 받고 있어 참 자랑스럽다”고 운을 띄웠다.

권 회장은 하지만 사회기여를 위한 봉사활동이 현재 상태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특기인 정보기술(IT)을 활용해서 자연재해나 질병 확산을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방재정보를 제공하며,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 취약 지역에 무료로 인터넷을 보급하고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구글’과,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여성들에게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주고 자사 제품의 판매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는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의 사례를 들었다.

권 회장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은 봉사를 통해 공유가치창출(CSV)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위대한 포스코를 지향하는 지금, 우리의 봉사활동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포스코 봉사활동은 주로 ‘노력제공형’ 봉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배식이나 청소 등 ‘노력제공형’ 봉사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다”면서, “그렇지만 이제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포스코만의 특색을 살린 포스코다운(Posconality) 전문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일보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임직원의 역량과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형’ 봉사를 늘려갈 것을 제안했다. 재능기부야말로 사회 봉사는 물론 개개인이 삶의 보람을 찾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기존에 잘해오고 있는 클린오션봉사단, 밝은빛나눔봉사단, 집수리봉사단 등과 같은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외국어·IT·수학·과학·예술 등을 이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포스코다운(Posconality)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회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해서 참여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포스코 봉사활동이 남이 하기 때문에 또는 회사에서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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