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재능봉사단 첫발, 길동시장 상가 LED 교체

2014-09-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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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참석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길동시장내 한 점포에서 백열등을 포스코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 밝은빛나눔봉사단이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길동시장 발광다이오드(LED) 교체와 인근 소외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권오준 회장도 직접 참여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시장 내 160여개 점포의 500여 개 백열등을 전부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쳤다.
밝은빛나눔봉사단은 포스코·포스코LED·포스메이트 임직원이 참여한 포스코그룹 연합 재능봉사단으로 LED 교체 및 주택 에너지 효율 공사에 재능 있는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백열등을 사용하는 길동시장을 첫 나눔활동의 장소로 선정해 그린마일리지(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이 일상에서 걷기·끄기·모으기·줄이기를 실천하는 그린워크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구입한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LED조명은 고효율·친환경이면서 교체 시 기존 조명보다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 그동안 일반 상인들이 쉽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백열등은 전기소비량의 95%는 열로, 5%만 빛으로 전환되는 반면 LED조명은 최대 90%까지 빛으로 전환돼 이번 교체작업으로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밝은빛나눔봉사단은 길동시장 인근에 위치한 김예분 할머니(가명)댁을 찾아가 직접 도배와 장판교체, 방풍작업, LED 교체를 통해 월동준비를 도왔다. 덕분에 처음으로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된 할머니는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 봉사단의 손을 꼭 잡아주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포스메이트 이재성 씨는 “도배작업을 하다가 할머니께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 순간, 나의 사소한 재능이 지역 이웃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와 더불어 회장님과 시장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을 마친 권 회장은 “직원 개개인의 재능과 특성을 살린 나눔활동이야말로 포스코그룹다운 봉사다. 앞으로도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밝은빛나눔봉사단은 서울지역의 소외이웃 1000가구에 LED조명을 교체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낮에도 불을 켜고 살아야 할 정도로 어두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가 LED 교체는 물론 도배·방풍·배선 등의 작업을 하면서 소외계층의 에너지복지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직원의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농기계수리봉사단·문화재가꿈이봉사단·영어멘토링봉사단·집수리봉사단 등 다양한 전문봉사단을 적극 양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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