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총룽 중국 경제상무 참사관 "한중 FTA 체결되면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에 더 협력하려 할 것"

2014-09-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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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주석 방한후의 중한 경제협력 전망

한국형 제조업의 미래와 한·중, 한·일 관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점검하는 ‘제6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이튿날인 25일 오전 왕총롱 주한 중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이 시진핑 주석 방한 후 한중 경제협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왕총룽(王从容)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참사관은 25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추진이 될 경우 중국기업이 한국기업과 더욱 협력하려 할 것"이라며 한중 FTA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우려감을 의식했다.

왕총룽 참사관은 '인더트리 4.0(INDUSTRY 4.0)'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 6회 2014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 두번째 날 기조강연에서 "한중 양국 정부의 정책교류 외에도 양국 기업과 산학연 연합체의 교류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참사관은 시진핑 중국구가 주석 방한 후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을 언급하며 "한중 FTA를 올해 연말내 추진해 나가는 방향으로 노력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정부는 서울에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 위안화 직거래체계를 만들고 중국은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기구(RQFII)에 800억 위안화 투자 한도를 수여하는 등 금융 영역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왕 참사관은 "한중 양국 금융계 인사들이 논의하고 있어 금일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한국에서 금융결제 시 위안화를 이용해 결제를 하거나 환전 후 적격 외국인 투자자 혹은 중국 회사체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으로 이는 아시아에서 홍콩, 싱가폴에 이어 한국이 3번째"라고 말했다.

왕 참사관은 또 "국가발전의 핵심위치에 '혁신창조'를 두고 과학기술을 경제·사회 발전과 긴밀히 결합시켜 중국 산업을 글로벌 가치사슬의 상단에 끌어들이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의 '창조경제'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구조조정과 업그레드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의 정부·연구기관, 기업들이 다차원적이고 다양한 형식의 협력과 교류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교류 외에도 양국의 기업과 산학연 연합체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왕 참사관은 특히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이를 위해 이미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며 "지능화·네트워크화·정보화 시대에서 지식통합생산시스템(intelligent manufacturing system, IMS)을 통해 고도의 융통성·개성화·디지털화의 생산모델을 어떻게 형성해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실현해야 할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참사관은 기업이 기술혁신창조의 주체로서 그 위상을 강화하도록 해, 기업이 연구개발(R&D)기관을 설립하도록 장려하고 산학연 협동 혁신 연맹을 구성하는데 선도하도록 장려하자고 했다.

왕 참사관은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이 직면한 기회와 위기에서 기회가 위기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기회적 측면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양국의 경제협력의 훌륭한 정치적 기반"이라며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을 새로운 발전단계로 끌어올릴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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