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16호 태풍 풍웡(鳳凰)은 23일까지 상륙을 5번 반복한 특이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6호 태풍 풍웡은 지난 18일 정오에 필리핀 루손섬 북부에 상륙 후 남동쪽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유지하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만 최남단 헝춘반도(恒春半島)에 또 다시 상륙했다.
16호 태풍 풍웡은 계속해서 북상해 중국 저장성 닝보(浙江省 寧波)에 다시 상륙했다. 그 후 태풍 풍웡은 다시 북항해 상하이(上海)에 상륙 후 진로를 바꾸면서 제주도를 향했다.
16호 태풍 풍웡은 제주도를 향하던 도중 동중국해상에서 24일 오전 9시에 소멸했다.
중국 국가해양예보대에 따르면 5번이나 상륙을 반복한 태풍은 극히 이례적이며 중국신문사(中国新聞社)는 이번 태풍이 대만에 2번, 중국에 2번 상륙해 4번 이상 중국에 상륙한 태풍은 1949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