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민들은 내년 9월부터 녹조 냄새가 제거된 고품질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김응렬 수원시상수도사업소장은 24일 사업소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가 9월 현재 지상구조물 공사 단계에 있다”며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고도정수처리 상수도를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같은 기간 고도정수처리가 적용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지정수장, 성남정수장 등 광역상수도와 함께 하루 35만톤의 고도정수처리수를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고도정수란 기존 정수방법으로 제거되지 않는 불쾌한 맛과 냄새 유발물질을 오존과 활성탄(숯) 등 2가지 공법을 추가해 처리하는 기술로, 팔당호의 녹조로 인한 냄새 유발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고도정수처리수의 공급을 계기로 수질을 저하시키는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교체공사도 가속화한다.
올해 93억원을 들여 원천배수권역 19개 블록의 노후관 19.8㎞를 교체하는 데 이어 △2015년 삼성‧영통배수권 4.8㎞, △2016년 일림배수권 8.8㎞ △2017년 율전배수권 11.9㎞ 등 2019년까지 모두 132㎞의 노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정수장 배수장 등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광교정수장 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보안시스템 사업은 기존 CCTV의 고화질 교체, 사각지대 CCTV 증설, 상황실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으로 각 출입구에는 출입통제시스템도 설치된다.
김응렬 사업소장은 "깨끗하고 맛있는 수도물을 보내기 위해 노후 상수도 교체공사와 블록화 구축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