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전의 대덕연구특구와 연접한 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에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세종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벤처기업과 연구소, 리서치코어(산학연협력 중심시설)가 들어가는 '사이언스 파크'와 대학 및 지원시설이 입주하는 '대학 캠퍼스', 상업업무시설과 행복주택이 건립되는 '대학 타운'이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사이언스파크에는 국책연구기관 및 대기업 연구소 등이 입지하는 리서치 파크와 벤처기업이 낮은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단지인 리서치 코어가 들어선다.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벤처파크도 조성된다.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입주 기업에게는 토지가격을 조성원가보다 저렴(인근 산업단지 수준, 140만원 예상)하게 공급하고, 5년간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취·등록세를 면제·감면하고, 행복주택 등이 특별공급된다.
지식산업센터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상태로 2017년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벤처기업 및 연구개발(R&D) 지원시설, 금융·특허 등 기업지원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행복도시 대학이전도 고려대의 약대이전을 시작으로 조기 입주할 수 있는 대학을 단계적으로 입주시킬 방침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5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행복도시 세종에 입주 적합한 기업을 선정해 오는 11월 14일 박람회 행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내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산학연 클러스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대덕특구·오송과 연계된 광역적 클러스터를 구축해 행복도시가 창조경제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