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업 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가 350여 개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에는 전기차 기반 캠핑카와 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성우모터스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1500억원 규모로 만만치 않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팔당 특별대책지역 등 대표적인 규제 중첩 지역으로 묶여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여주시민들에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생각을 한곳에 집중하면 돌도 뚫을 수 있다’고 했다며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금석위개(金石爲開·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굳은 돌도 마음먹기에 따라 통한다는 말)를 실천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 시장은 ‘발품’을 많이 판 것으로 유명하다. 여주시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어디든 달려간다’는 이 시장의 평소 지론을 실천한 것이다. 그리너지 유치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이 시장은 그리너지 서울 본사와 충주 제조공장을 직접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나 적정 부지를 소개하는 등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을 위한 ‘통 큰 결정’을 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힘, SK하이닉스, 여주시, LH 등은 국회에서 '여주시 상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20조원 규모인 용인 반도체 산단 착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여주 지역 발전을 위한 획기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첫해인 올해 관내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위한 길을 열었다. 아울러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SK하이닉스 사회공헌 활동과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등을 위한 토대도 구축했다.
구도심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고, 과거 경기실크 부지는 ‘2023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선정해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친절로 다함께 행복한 여주 만들기' 캠페인도 시작했다. 작은 친절 하나로 ‘다시 오고 싶은 여주’ ‘시민이 함께 행복한 여주’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평가돼 많은 시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도농 복합도시 여주' 만들기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농촌경제 성장을 위해 쌀산업특구, 여주 특산물, 농업인 연구회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타 지역 농산물과에 대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여주시 재정자립도는 매우 열악하다. 그런데도 한정된 재정 상황 속에서 올해 이런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 또한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