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50대 남성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무단 침입해 북한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선수촌은 각국 선수단과 일부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되며 일반 시민의 접근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대회를 운영하는 조직위원회의 경계 태세에 문제점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A씨는 출입 허가증인 아시안게임 등록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부식을 배송 통로를 통해 선수촌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북한 선수단에 할 말이 있었고, 선수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 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이 문을 연 지난 12일부터 갑호비상 근무에 들어간 경찰은 선수촌을 비롯한 대회 주요시설에 하루 5800명의 경력을 투입해 보안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