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 봇물

2014-09-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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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신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등이 편리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

또 대단지 아파트들은 거래량이 많아 주변 시세를 선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2004년에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래미안(1391가구)'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평균 거래가는 6억4000만~6억5000만원선인 반면 같은 해 입주한 '당산 푸르지오(538가구)'의 경우 같은 평형이 5억4500만~5억5500만원 정도로 약 1억원 가량 낮게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뿐 아니라 임대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들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고정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도로·편의시설·학교 등 주변 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단지 내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타 단지에 비해 잘 마련돼 있어 시세를 선도해가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7개 단지로 총 1만1127가구로 이 중 55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3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0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7개동, 총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평형별로 전용 59~142㎡, 11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의 우수한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하고 홈페이지, 전화예약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공개한다. 이 아파트는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국회의사당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병원인 한강성심병원도 인접하다.

GS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성북구 보문로 13길 61번지 일대 보문 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17개동, 총 1186가구(전용 45~84㎡) 규모로, 이 중 483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이 단지는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및 1·2호선 신설동역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10월에는 서울 중구 만리 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총 1341가(전용 59~89㎡) 규모다. 이 중 4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1·4호선, 인천공항철도,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 13단지(가칭)' 1194가구를 공급한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 분양되는 민간 브랜드 단지다. 특히 전 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마곡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을 포함 총 55개의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풍부한 주거수요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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