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독서의 달을 맞아 개최한 '2014 의정부 북 페스티벌'에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한 사람, 책을 만나다'란 주제로 연 북 페스티벌에는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우리작가 세계로 뻗치다', '올해의 책 그리고 2015', '책 세상에 나오다'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의정부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여덟단어'의 저자 박웅현 작가가 씨네21 이다혜 기자와 북 콘서트를 열어 참석자들과 교감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소극장 로비에서는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파도야 놀자' 속 그림이 전시돼 인기를 끌었다.
이와함께 야외무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을 콜라주와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서장정, 책퍼즐 맞추기, 폐현수막 가방 만들기, 북수레 끌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출판사가 참여해 시중보다 20~30% 가량 싼 가격에 책을 판매하는 행사도 열리기도 했다.
이밖에 '나의 아름다운 정원',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두근두근 내 인생', '여덟단어' 등 2011년~2014년 의정부시 올해의 책도 전시됐다.
내년도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제목을 나뭇잎 모양의 메모지에 작성, 희망 소통나무에 다는 행사도 마련됐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이날 나들이를 겸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북 페스티벌은 계층을 허문 참여 프로그램 강화하고, 새로운 섹션을 신설할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보다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