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제16호 태풍 풍웡(Fung wong)의 북상으로 23일쯤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된다.
홍수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 기상당국은 태풍 풍웡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현재 4개 주에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북상하는 태풍 풍웡이 이날 오전 8시 루손섬 남동부 카탄두아네스주의 주도 비라크에서 동쪽으로 477㎞ 떨어진 해상에 진출했으며 시속 24㎞로 서북서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태풍 풍웡은 19일 오전 오로라 주의 카시구란 동쪽 172㎞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21일 대만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루손섬 일대에는 지난 14일 태풍 '갈매기'가 상륙해 7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태풍 풍웡은 21일 대만으로 향할 전망이며 현재의 예상 진로대로라면 23일쯤 한반도에 근접해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밤부터는 태풍 '풍웡'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이번 주말(20~21일)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일요일인 21일까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간간이 구름만 지나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단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도는 2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잦아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