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웨딩즈’부터 ‘슬로우 비디오’ ‘나의 사랑 나의 신부’까지 공감 물결

2014-09-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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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슬로우 비디오' '컬러풀 웨딩즈'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휩쓸고 간 가을극장가, 관객들과 진한 공감대를 형성할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월 개봉 하는 ‘컬러풀 웨딩즈’ ‘슬로우 비디오’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바로 그들. 가족, 친구, 연인, 부부 간에 벌어지는 일상 이야기들을 영화적으로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 올 가을 극장가를 훈훈하게 만들 전망이다.

먼저, 코미디 영화 ‘컬러풀 웨딩즈’는 프랑스 상위 1%의 딸 부잣집 클로드 부부의 딸 셋이 각각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결혼한 데 이어 막내 딸까지 아프리카인 예비 사위를 데려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컬러풀 웨딩즈’는 다양한 국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한 가족이 되면서 일어나는 문화적 충돌과 그로 인한 갈등 상황이 관객들에게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사사건건 시비 걸고 트집 잡으며 촌철살인 썰전을 벌이는 세 명의 사위와 장인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을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컬러풀 웨딩즈’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개봉하자마자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으며 천만 관객을 동원해 프랑스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 등과 세 배 이상의 수익 차이를 내며 현재 2014년 개봉작 중 흥행 1위에 등극, 역대 프랑스 개봉 영화 박스오피스 톱 10에 이름을 올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슬로우 비디오’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가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쫓기듯 바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10월 8일 개봉하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 부부의 신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 결혼의 현실과 환상에 관한, 리얼한 대사와 유쾌한 에피소드가 청춘 남녀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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