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기관사가 일한 대공원승무사업소(7호선 전동차 운영)는 작년 10월 다른 기관사 정모 씨가 자살했던 곳으로 충격을 더한다.
서울 중랑경찰서와 서울도시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중랑구 자신의 집 지하주차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고, 송씨가 최근 자녀들에게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점 등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 기관사는 1994년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입사했다. 재직 중 사장 표창을 받았고, 2006년 무사고 25만㎞ 달성한 뒤 42만㎞를 초과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2003년 8월 이후 8번째다. 지난해에만 1월과 10월 두 차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