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0조5500억원'에 삼성동 한전 부지 품에 안았다

2014-09-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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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싸리기 땅으로 불리는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 절차를 종료하고 이날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검토한 결과 최고 가격을 써낸 현대차그룹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낙찰 가격은 10조5500억원이다.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13개 응찰자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은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현대차그룹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여겨지는 한전 부지의 새 주인은 현대차그룹으로 결정됐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낙찰이 결정되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2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과 관련 있는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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