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는 1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 선방쇼를 펼쳤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던 김승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김승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으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까지 왔지만 역시 골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김승규는 자신의 활약보다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는데 김신욱과 윤일록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경기 흐름을 잃을 뻔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라 많이 당황했을텐데 잘 넘겨줘서 고맙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제몫을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