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AG에 요우커들이 몰려온다"…유통업계 ‘황금특수’ 기대

2014-09-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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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기수정 기자 = 유통업계가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10월1∼5일) 연휴를 맞아 요우커(遊客)를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나 볼 수 있었던 아파트 경품까지 내거는 등 요우커를 끌어 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 16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지난해보다(11만8000명)보다 30~40%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ITC와 모두투어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경절과 아시안게임이 겹치는 기간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율, 숙박시설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하나투어ITC 관계자는 "국경절과 아시안게임이 겹쳐 상품 예약률이 100%에 육박했다"며 "현재 방이 없어서 상품을 못파는 상태"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계도 지난 추석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추석연휴에 '중국인 특수'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인 6∼10일 은련카드 기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각각 115.9%, 10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이번 연휴에도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 특수가 한달 앞당겨졌기 때문에 이번달 매출 공백을 메꾸려면 반드시 요우커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올해 초에도 설 명절이 있었던 1월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두자릿수대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부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인 737㎡를 중국인 고객만을 위해 꾸미고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를 선정해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백화점 할인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2쌍에게 3박 4일간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요우커 유치를 위해 경기 불황으로 뜸했던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등장했다. 

롯데면세점은 2억원 상당의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56㎡)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라면세점은 한류스타인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종석과의 디너' 이벤트를 기획했고, 당첨자 전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식사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박중구 마케팅팀장은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품행사와 사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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